서울--(뉴스와이어)--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산하 기관인 KOTRA(사장 유정열)는 이탈리아 현지 패션 관계자들과 손잡고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Milan Loves Seoul 행사(이하 MLS)를 개최한다.
MLS는 한국의 신규 패션 브랜드를 패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 진출시키기 위해 올해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다. 12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주요 패션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2.20.~2.26.) 중 개최돼 데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제품 전시 △마스터클래스 △비즈니스 토크 △패션쇼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구성해, 제품 홍보와 비즈니스 기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장에서는 12개 브랜드 제품과 함께 이탈리아 명문 패션스쿨인 마랑고니(Istituto Marangoni) 학생들이 KOTRA와 협업해 한국 원단으로 만든 패션 작품도 전시한다. 또한 이탈리아 패션 업계의 대가와 한국 뷰티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총 7회에 걸친 마스터클래스와 비즈니스 토크 세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유력 바이어와 현지 패션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개최한다. 국내기업 3개 사가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기업과 바이어 간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1개 사에는 일정 기간 이탈리아 유명 패션 편집숍인 10 Corso Como 밀라노 매장에 무상으로 전시할 기회도 제공된다.
KOTRA 홍정아 밀라노무역관장은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패션과 섬유산업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패션 강국인 이탈리아에서 우리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내년 2월에 제2회 MLS 개최를 이미 확정했고, 올해 중 상하이, 도쿄 등에서도 현지 패션 유통망과 협업해 우리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