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가계부에 담긴 어머니의 삶… 다큐 ‘어머니의 가계부’ 개봉

치매 초기 어머니가 1969년부터 2016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쓴 가계부, 아들이 카메라로 따라가다
2024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초청·EIDF 상영… BIFF 메세나상 수상 성승택 감독 신작
개봉 기념 경기·부산 관객과의 대화(GV) 및 극장 현장 포스터 증정 이벤트 진행

2026-10-29 08:00 출처: 씨엠닉스

‘어머니의 가계부’ 메인 포스터

‘어머니의 가계부’ 메인 예고편

서울--(뉴스와이어)--한 어머니가 4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써 내려간 가계부를 통해 한 가족의 삶과 한국 현대사를 되짚는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가계부’(감독 성승택, 제작 씨코포레이션, 배급 씨엠닉스)가 28일 극장 개봉했다.

영화는 감독이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자개장롱 서랍에서 어머니의 가계부 수십 권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1970년대 여성잡지 부록 가계부부터 2000년대 은행 가계부까지 쌀값과 연탄값, 병원비와 학비, 경조사비와 대출 상환이 빼곡히 적힌 기록 사이로 가족의 사정과 한 여성의 노동, 그리고 산업화 시대를 살아낸 한국 사회의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감독이 태어난 1972년 3월 1일의 미역과 돼지고기 값, 아픈 아들을 업고 걸어간 날의 ‘병원비 120원’도 그 안에 남아 있다.

영화는 또렷하게 남은 가계부의 기록과 치매 초기로 점점 흐려져 가는 어머니의 현재 기억을 나란히 놓는다. 아들은 가계부에 등장하는 옛집과 도시들을 어머니와 함께 다시 걸으며, 숫자 너머에 묻혀 있던 어머니의 고단한 삶과 희망을 마주한다.

성승택 감독은 “가계부를 펼치는 순간 처음으로 어머니의 ‘시작’을 보게 됐다”며 “영화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통해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잡고, ‘어머니’라는 역할 너머의 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어머니의 가계부’는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초청됐으며,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랩 참여,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상영,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초청으로 주목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전주영상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제작·기획개발 지원을 받았고, 2026년 경기콘텐츠진흥원 배급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연출을 맡은 성승택 감독은 ‘옆집’(2016)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메세나상(다큐멘터리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싱글 인 서울’ 등 장편영화 15편의 촬영감독으로도 활동해 왔다.

개봉을 기념해 11월 7일(토) 경기인디시네마(롯데시네마 광교)에서 씨네21 정재현 기자의 진행으로, 11월 8일(일)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곽한용 교수(작가)의 진행으로 성승택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린다. 영화의전당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관람객 대상 티저·메인 포스터(A3) 현장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체 관람가 등급의 ‘어머니의 가계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부모님의 노후와 돌봄을 고민하는 중장년 관객에게도 깊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배급: 씨엠닉스

· 홈페이지: www.cmnix.com

· 인스타그램: @cmnixfilm_official

씨엠닉스 소개

‘좋은 이야기가 더 많은 관객에게 닿도록’. 씨엠닉스(CMNIX)는 영화의 기획부터 배급, 해외 유통까지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영화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씨엠닉스는 규모는 작아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주목한다. 한 작품이 극장에 걸리고, 방송과 VOD로 이어지고, 해외 관객에게까지 닿을 수 있도록 작품마다 가장 알맞은 길을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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